박인비 선수가 이제는 골프 여제에서 엄마로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2023년 4월 21일 박인비 선수는 득녀를 하면서 엄마가 되었습니다. 박인비 선수는 '세상 모든 엄마들이 너무도 존경스럽다'라는 말고 함께 '엄마 낳아줘서 고맙다'라는 소회를 밝혔다고 합니다.
박인비는 LPGA 투어 활동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 골프 선수입니다. LPGA 메이저 대회 7승을 비롯하여 LPGA 대최 통산 21승을 기록한 선수입니다. 2013년 4월 15일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박인비 선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인비 선수 세리키즈의 출발
다양한 매체에서 소개된 것처럼 박인비 선수는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대대로 사업을 하는 집안이었기에 온 가족이 골프를 일종의 문화처럼 즐겼습니다. 박인비 선수의 어머님은 박인비 선수를 임신한 상태에서도 골프를 즐겼다고 합니다. 물론 태중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한시적이었을 것입니다.
박인비 선수는 1988년 7월 12일 서울생이지만 부산에서 어린시절을 보냈습니다. 10살이 되던 해에 골프를 시작했고 12살이 되던 해에 미국으로 유학을 갔습니다. 박인비 선수가 골프를 시작하던 시기는 IMF가 시작되던 시기였고 박세리의 맨발 투혼이 전 국민에게 감동을 주던 시기였습니다.
박세리 선수의 붐으로 '박세리 키즈의 열풍'과 '워너비 박세리'의 붐이 일었고 박인비 선수 역시 박세리 선수의 활약을 동기로 골프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박세리 키즈'들은 대부분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한 채 밑바닥부터 출발했지만 박인비 선수는 출발선이 달랐습니다. 누구나 어려운 시절이 있다고 대변할 수 있지만 경제력이 있는 부모를 넘어 조부모의 서포트는 박인비 선수에게 누구도 가질 수 없는 이점이었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홈스테이를 시작하며 박인비 선수의 행보는 시작됩니다. 2013년 US오픈 우승을 했을 당시, 중학교 시절 홈스테이 주인 부부가 박인비 선수를 열렬히 응원하는 모습이 방송에 잡힌 적도 있습니다.
박인비 선수는 세리키즈의 꿈을 안고 부모들의 눈물어린 헌신과 투자로 상비군, 대표선수, 아마추어 대회 출전 등으로 코스를 밟아갈 때 이미 미국 주니어 골프에서 승승장구를 하게 됩니다. 이러한 결과는 아무리 재력이 뒷받침이 된다 해도 골프에 대한 재능이 없다면 불가능한 결과였습니다.
박인비 선수 주니어 시절 미국 언론들은 그녀를 가르켜 '정말 천재의 탄생이라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다'라고 극찬을 하기 바빴다고 합니다. 박인비 선수는 학창 시절 학업 성적도 우수했는데 고교 졸업할 무렵에는 미국 아이비리그와 스탠퍼드 등의 명문대학에서 장학금 제안도 받을 정도였습니다.
박인비 선수의 본격적인 행보
박인비 선수는 2006년에 LPGA에 입회하였고 이듬해인 2007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합니다. 2008년 US 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하여 대중을 놀라게 하였는데 이후 심한 부진에 시달립니다. 박인비 선수는 뭔가 돌파구가 필요했고 새로운 각오로 JLPGA 무대로 옮기게 됩니다.
JLPGA 무대로 옮긴 박인비 선수는 투어 11개 대회에 출전해 1승 포함 톱 10에 8차례 진입하며 상금 랭킹 9위에 오르는 등 활약을 하게 됩니다. 당시 지금의 남편이 된 남자친구의 도움으로 샷 교정에 성공하면서 급격한 상승세를 탔습니다.
2012년 부진에서 벗어난 박인비 선수는 우승 2회, 준우승 6회를 기록하며 상금 랭킹 1위에 오릅니다. 2013년에는 메이저 3승을 포함 6승을 기록하면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였고 2년 연속 상금 랭킹 1위에 오릅니다. 나비스코 우승을 계기로 여자 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2014년 6월까지 58주가 넘는 기간동안 1위 자리를 지키는 기염을 토하기도 합니다. 박인비 선수는 2014년 문화체육부관광부에서 수여하는 체육훈장인 맹호장을 받았습니다. 골프에서는 박세리, 김미현, 최경주, 박지은, 양용은 선수에 이어 여섯 번째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2015년 박인비 선수는 초반 리디아 고에게 세계 랭킹 1위를 넘겨 주었으나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역대 세 번째로 단일 메이저대회 3연패를 달성하였고 세계 랭킹 1위의 자리를 다시 되찾아 옵니다. 거기에 메이저 6승을 기록하며 박세리 선수가 기록한 5승을 갈아치우며 한국 선수로 최다 메이저 우승자로 올랐습니다.
2015년 8월에는 브리티쉬 오픈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과 함께 일곱번째 우승을 달성합니다. 장기간 세계 랭킹 1위 유지, 커리어 그랜드 슬램, 명예의 전당 입회 등의 업적을 세운 박인비 선수를 팬들은 '골프여제'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2016년 박인비 선수는 리우 올림픽에 여자 골프부문 국가대표로 출전했습니다. 각종 부상으로 시즌 초반부터 부진을 면치 못했고 올림픽 전 참가한 삼다수 오픈에서 컷 탈락 당하자 각종 비난이 넘쳐났습니다. 박인비 선수는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손가락 통증에도 불구하고 금메달을 차지하게 됩니다.
2017년 컨디션을 회복한 박인비 선수는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16개월만에 우승을 차지합니다. 2018년 3월에는 '뱅크 오프 호프 파운드서 컵'에서 LPGA 통산 19번째 우승을 달성하였습니다. 같은 해 KLPGA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박인비 선수는 초청선수 10년 만에 한국에서 첫 우승을 거두었습니다.
박인비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
비거리는 중간 정도지만 페어웨이 적중률이 높은 샷을 구사합니다. 날카로운 아이언 샷과 숏게임에도 강하지만 퍼팅 감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한 때 드라이버 입스로 멘털이 바닥까지 떨어졌었지만 스윙 스타일을 교정하며 복귀에 성공합니다.
'침묵의 암살자'라는 별명이 있는데 경기가 잘 풀리든 풀리지 않든 표정에 변화가 없으며 묵묵히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해 기세를 올리는 경기 스타일에서 비롯된 별명입니다. 백스윙이 매우 느리고 업라이트 한 스타일인데 남편이자 코치인 남기협 프로의 조언으로 탄생한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어쩌다 사장' 남기협 코치 버디송
남기협 코치는 박인비 선수의 남편이자 코치, 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프로 골퍼 출신으로 2014년 10월 결혼했습니다. 2021년 tvN 예능 프로 '어쩌다 사장' 시즌 1에 출연해 절친 조인성과도 남다른 캐미를 보여주었습니다.
아내인 박인비 선수와 처제 박인아씨와 함께 출연한 남기협 코치는 박인비 선수를 살뜰히 챙기며 스위트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남기협 코치는 박인비 선수가 그린에서 플레이를 할 때마다 응원의 의미로 혼자 '버디송'을 부른다고 밝혔고 출연자들의 권유로 직접 부르는 등 사랑꾼 면모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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