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터 하나로 챔피언에 입성할 수 있는 미니 골프는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로 정규 골프의 축소판입니다.드라이버, 아이언, 퍼트의 조화를 이루는 정규골프와 달리 미니 골프는 오직 퍼트로 승부를 가립니다.
미니 골프란
미니 골프는 9홀 내지는 18홀로 이루어진 코스에서 적은 숫자로 퍼팅을 하는 선수가 우승을 하는 방식입니다. 단 정규 골프와 다르게 다양한 장애물이 배치가 됩니다. 코스의 굴곡은 물론, 경사, 풍차나 동물 모형 등도 설치합니다.
미니 골프는 신체적인 능력이 아니라 다양한 장애물을 통과하기 위한 섬세함이나 창의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성별의 구분을 크게 두지 않습니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돌아가는 풍자의 날개 속으로 공을 굴리거나 당구처럼 쿠션을 적용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심지어 공의 가속도까지 계산해서 홀 컵에 공을 넣어야 하는 미끄럼 코스까지 있습니다.
미니 골프의 시작
미니어처 골프는 골프에 있어서 상위 난이도의 퍼팅에만 초점을 맞춰 파생된 스포츠입니다. 세계미니골프스포츠연맹(WMF)는 이 스포츠를 ‘미니골프’라는 이름이 사용되는 것을 선호하지만 세계 이용자들은 다양한 이름으로 부릅니다.
미니어처 골프, 익스트림 골프, 크레이지 골프, 어드벤처 골프, 미니 퍼트, 퍼터 골프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미니 골프’는 20세기 초에 등장했습니다.
문서로 된 최초의 언급은 1912년 영국의 ‘더 일러스트 레이티드 런던 뉴스’입니다. 그 당시에는 고프스테이클(Gofstacie) 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습니다.
미니 골프는 인공재료로 만든 다양한 모양의 골프코스에서 치러지는데 최초의 표준화된 미니골프 코스는 1916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쉽게 골프에 접근할 수 있는 장점으로 1920년대 후반까지 뉴욕에만 150개 이상의 옥상 코스와 수만 개의 루프탑 코스가 있었지만 미국의 경제 공황이 끝이 나면서 미니골프의 인기도 점차 시들해서 대부분의 미니 골프장이 폐쇄되었습니다.
미니 골프의 부활
미국의 대공황이 끝나던 시점인 1938년 뉴욕 출신의 조셉 테일러와 로버트 테일러는 자신들만의 미니 골프 코스를 지어 운영하기 시작했는데 이전의 코스 형태와는 다르게 조경, 풍차, 성, 우물 등 다양한 장애물이 등장합니다.
1950년대 후반에는 미국에서 최초로 미니 골프 협회를 조직하고 뉴욕에서 첫 번째 모임을 개최합니다. 이 협회는 몇 년 동안만 지속되었지만 미니 골프를 홍보를 위해 골프 운영자를 모았던 첫 번째 시도였습니다.
1955년 설립된 ‘로만 골프’는 다이나믹하고 다소 어뚱하기까지 한 장애물 디자인을 주도했습니다. 이런 요소들은 선수들로 하여금 정확한 조준과 타이밍 분석을 요구하게 됩니다.
2010년에는 미국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가족과 함께 미니 골프를 즐기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될 만큼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미니 골프가 이미 대중적인 스포츠이지만 한국에서는 점차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니 골프 국제 대회
세계미니골프스포츠연맹(WMF)는 홀 수 해에는 세계 선수권대회를 개최하고 짝수 해에는 유럽과 아시아의 선수권 대회를 개최합니다. 주요 대상은 주니어(20세 미만), 성인, 시니어(45세 이상)로 남자와 여자는 단체전과 페어 경기를 제외하고 각자의 종목에서 따로 경쟁합니다.
가장 많은 상금이 지급되는 대회는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이며 유럽 본토에서는 상금이 낮은 편입니다. 대부분의 대회에서는 챔피언이라는 명예를 얻기 위해 선수들이 경쟁하고 있으며 국제 선수권 대회는 상금을 수여하지 않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미니 골프대회는 US마스터즈, US오픈, 브리티시오픈, 월드 크레이지 골프 챔피언십, 월드 어드벤처 골프 마스터즈입니다.
한국의 미니 골프
한국은 2014년 한국뉴스포츠협회가 ‘한국미니골프연맹’을 창설하였습니다. 이후 세계 미니 골프 스포츠연맹(WMF) 회원국으로 가입하였고, BMW 주관으로 미니 골프 이벤트 경기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2020년에는 젊은층을 겨냥해 블랙라이트 공간에서 야광공과 야광채로 미니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골프장이 더위크앤 리조트에 우주를 테마로 오픈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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