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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골프!!

긴장감도 주고 즐거움도 주지만 부담은 적은 친선 골프 내기 종류

by crave23 2023. 5. 23.

긴장감도 주고 즐거움도 주지만 부담은 적은 친선 골프 내기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골프 경기에는 여러 가지 방식이 존재합니다. 개인전에는 스트로크 플레이, 매치 플레이가 있고 단체전(팀전: 2인 1조)에는 포섬, 포볼, 스크램블, 베스트볼 등이 있습니다. 

친선 골프 내기 종류

이런 게임들은 정식 골프 경기 방식들이고 우리가 TV 중계로 보는 가장 일반적인 경기 방식이 스트로크 플레이입니다. 요즘은 다양한 골프 예능에서 단체전(팀전: 2인 1조) 경기 방식도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아마추어 골퍼들 사이에서 활성화되어 있는 다양한 골프 내기의 종류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골프 내기 왜 할까요?

흔히 고수(싱글 골퍼)들이 하는 스트로크 방식의 골프 내기는 자칫하면 정도를 넘어 '도박'에 가까운 수준으로 번져 가끔 티비뉴스에 거론되기도 합니다. 물론 매너를 갖춘 골퍼들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내기'를 해도 핸디캡을 정확히 산정해 주고 9홀 단위로  핸디캡 조정도 해 주지만 부담이 큰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일정 금액을 각출해서 운영하는 방식의 '내기'는 골퍼에게 적절한 긴장감을 줍니다. 골프 중수나 고수들은 자신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마인트 컨트롤을 하면서 골프를 치지만 골프 하수(비기너, 초보자)들은 무념무상으로 골프를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약간의 돈이 걸리면 각출한 돈의 일부를 회수하고 싶은 마음에 약간의 긴장감이 형성되고 골프에 집중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공략지점이나 클럽선택, 샷의 방식등을 고민하게 되어 자연스레 실력이 향상되게 됩니다. 

 

또한 아무런 타이틀없이 골프를 치게 되면 스코어 관리 없이 '어차피 못 치니까 대충치자'라는 마인드로 임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게임이 무료해지고 같이 치는 동반자들의 집중도까지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적은 금액이라도 재미를 위해 내기를 하기도 합니다. 

 

친선 골프 내기 종류

다음에 열거하는 게임들은 핸디캡 적용없이 일정금액을 각출한 다음 진행되는 내기 종류입니다.

 

스킨스 게임

4명이 일정 금액을 각출한 다음 매 홀마다 제일 적은 타수를 기록한 우승자에게 홀 상금을 수여하는 방식입니다. 만약 최저타를 기록한 플레이어가 중복될 경우에는 다음 홀로 상금이 이월이 되고 다음 홀의 우승 상금은 두 배가 됩니다. 

 

스킨스 게임에는 니어와 롱기가 포함이 되는데 니어의 경우는 버디를 못하면 벌금을 내야 하는 규칙을 적용하기도 합니다. 단, 벌금은 우승 상금을 받은 사람에게만 적용시킵니다. 

  • 니어: 니어리스트(nearest). Par3 홀에서 온 그린 시킨 볼 중 홀컵에 가장 가까이 근접해 있는 볼.
  • 롱기: 롱기스트(longest). Par5 홀에서 티 샷을 한 볼 중 팅 그라운드에서 제일 멀리 날아간 볼
  • OECD: 선진국 가입이란 의미로 일정 금액의 우승상금을 받은 골퍼가 오비, 벙커, 쓰리 퍼트, 트리플 보기, 해저드 등에 해당이 되면 벌금을 내는 방식으로 홀 당 맥시멈 벌금 금액을 정할 수 있고 받은 금액을 모두 벌금으로 내면 가입이 해제됩니다.

 

조폭 게임

기본적으로는 스킨스 게임 방식을 바탕으로 합니다. 핸디캡 적용없이 각 홀의 우승자에게 상금을 부여하기 때문에 특정 플레이어에게 상금이 몰릴 수 있지만 여기에 안정장치가 있습니다. 우승 상금을 획득한 사람이 다음 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면 딴 돈의 절반을, '트리플 보기' 이상을 하면 딴 돈의 전부를 해당 홀 우승자에게 빼앗기는 방식입니다. 

  • 만약 버디를 하면 나머지 3인 중 가장 많은 상금을 가진 사람의 돈을 빼앗을 수 있습니다. 
  • Par3 홀에서 니어 상금이 있지만 '지우개(파 온을 하지 못한 사람이 '파'를 기록)'를 설정하면 니어 상금은 다음 Par3 홀로 이월됩니다. 
  • 잘 치던 사람이 한 홀에서 망가지면 어쩌다 잘 친 사람에게도 기회가 부여됩니다. 

라스베가스 게임

팀 구성원이 4명일 때 진행 가능하며 2인 1조의 팀 게임입니다. 첫 홀 스코어를 기준으로 2번 홀부터 적용을 하기도 하고 가위바위보, 혹은 순서를 정하기를 통해 첫 홀부터 적용을 하기도 합니다. 이전 홀 스코어를 기준으로 1등과 4등이 한 팀, 2등과 3등이 한 팀으로 2인 1조 게임이며 같은 팀의 스코어를 곱하거나 더해서 합산한 타수가 적은 팀이 이기는 방식입니다. 

  • 매 홀마다 팀이 바뀌기 때문에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될 수도 있고 동반자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집중하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뽑기 게임

라스베가스 게임의 변형된 방식입니다. 실력 차이보다는 '운빨'에 비중이 큰 게임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뽑기 통'이라는 도구에 다섯 개의 스틱이 들어있는데 스틱 하단면에 각 2쌍의 같은 그림과 색깔 그리고 '조커'라 부르는 하나의 다른 이니셜이 새겨져 있습니다. 

  • 매 홀 홀아웃을 하고 다른 홀로 이동하면서 4명이 이 뽑기통에 있는 스틱을 뽑아서 하단면에 있는 그림을 확인합니다. 같은 그림을 뽑은 사람이 한 팀이 되는데 조커는 같은 그림을 뽑지 않은 나머지 한 명과 같은 팀이 됩니다.
  • 같은 팀이 된 플레이어의 스코어를 곱하거나 더해서 우승팀을 가리는데 '조커'는 '파'로 정할 수도 있고 홀마다 다른 기준을 정할 수도 있습니다. 

 

후세인 게임

전 홀 스코어 2등을 기록한 사람이 후세인으로 지명됩니다. 나머지 3명은 연합군으로 되어 후세인 1명과 연합군 3명이 대결하는 방식입니다. 후세인의 스코어에 3을 곱한 점수와 나머지 3명의 연합군 스코어를 합산하여 낮은 타수를 기록하면 정해진 상금을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 비기는 경우 다음홀이 배판이 되는데 비긴 홀에서 2위를 한 사람이 후세인이기 되기 때문에 후세인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 상금고갈을 방지하기 위해 OECD, 지우개 등 각종 벌금 제도를 도입해 게임 자금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딩동댕 게임

보통 마지막 홀에서 잔여 상금이 있을 경우에 하는 방식입니다. 

  • 딩: 티샷을 가장 멀리 보낸 사람에게 상금 수여
  • 동: 그린에 가장 먼저 온 시킨 사람에게 상금 수여
  • 댕: 홀 컵에 가장 먼저 in 시키는 사람에게 상금 수여
  • 이때 해당 홀의 스코어는 무시되는데 간혹 잔여 상금이 많을 때는 해당 홀의 우승자에게도 상금이 수여됩니다. 

벌금 내기 게임

이 게임은 OECD 방식을 적용한 내기 방식으로, 많이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실력차이가 나는 골퍼들이 팀을 이루어 골프를 칠 때 하면 유용한 내기입니다. 벌금의 규모를 작게 설정하기 때문에 초기 부담감은 적지만 스코어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출혈이 만만치 않기에 저절로 게임에 집중하게 됩니다.  

  • 스코어에 상관없이 OECD(오비, 벙커, 쓰리 퍼트, 트리플 보기, 해저드)에 해당하는 상황에 속한 골퍼는 벌금을 지불합니다. 벌금을 1천 원으로 설정하는데 문제는 홀당 맥시멈의 한도를 3가지 유형으로 정한다면 한 홀에서 3천 원까지 벌금을 지불할 수 있습니다. 
  • 실력차이가 현저하게 나는 골퍼 4명이 치게 된다면 핸디캡 조정하기가 쉽습니다. 싱글에게는 벌금을 증액하거나 홀당 맥시멈 한도를 늘일 수 있고 반면 초보자에게는 맥시멈 한도를 줄여서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 보통 이렇게 걷힌 금액은 그늘집 이용금액이나 플레이 종료 후 식사 비용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상 아마추어 골퍼들이 많이 하는 골프 내기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내기가 과하면 서로 마음도 상하고 마음이 상하면 골프에 집중도 안 되지만, 적절한 내기는 활력을 불어넣어 골프의 재미를 배가시키기도 하고 '다음 홀에서는 잘 쳐야지'하는 동기 유발이 되어 자신도 모르게 신중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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