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메탈 드라이버 테일러메이트 역사와 스텔스2 드라이버를 출시하기까지 테일러메이드는 창립 이후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골퍼들의 각광을 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테일러메이드의 시작
테일러메이드의 창립자 게리 아담스는 골프 용품을 공급하는 회사에서 일을 했습니다. 레슨프로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레 골프를 접한 그는 열렬한 골프 애호가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모든 우드는 퍼시몬이라는 감나무를 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투피스의 고무 골프공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헤드가 쉽게 파손되고 관리를 조금만 소홀히 하면 금방 모양이 변형되었습니다.
금속우드를 개발한 첫 시도는 1891년 스코틀랜드에서 우드의 헤드를 금속으로 쓰는 발명 특허가 출원되면서부터입니다. 하지만 금속이 너무 무거웠고 이후에도 금속 헤드를 단 우드가 쓰이긴 했지만 정식 제품이 아니라 연습장용이었습니다.
골프 용품 회사에 다녔던 게리 아담스는 어느 날 아이디어를 떠올립니다. 정식으로 시합에서 사용되는 퍼시몬 소재의 드라이버 헤드를 금속 소재로 바꿔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곧장 실행에 옮긴 게리 아담스는 1979년 자신을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자신의 고향인 일리노이주 매켄리에 버려진 창고를 임대하고 테일러메이드를 창립합니다.
게리 아담스는 미즈노의 기술이사와 홍보책임자를 지낸 ‘헤리 테일러’를 영입하고 로프트 각도 12도의 메탈 우드 클럽을 출시하였는데 업계 최초로 출시된 메탈 소재 드라이버 ‘피츠버그 퍼시몬’입니다.
드라이버 헤드에 ‘테일러(Taylor)’가 새겨져 있으며 클럽 개발과 디자인에 참여한 헤리 테일러(Harry Taylor)의 이름에서 딴 브랜드라고 합니다.
게리 아담스와 함께 테일러메이드를 이끌었던 헤리 테일러는 클럽 디자이너를 합류시키게 되는데 훗날 웨지의 거장으로 불리게 되는 밥 보키(Bob Voke)입니다.
연습장이과 대회장을 직접 찾아가 직접 영업을 했지만 테일러메이드의 메탈 드라이버는 소재와 소리에 낯설어하는 프로 선수들에게 외면을 당했지만 분명한 비거리의 차이에 투어 프로들은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1981년 휴스턴오픈에서 ‘론 스트렉’ 선수가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로 처음 우승을 하게 되고 다음 해에 열린 빙크로스비 내셔널 프로암에서 짐 시몬스가 테일러메이드를 사용해 토로피를 거머쥡니다.
빙크로스비 내셔널 프로암은 TV로 미국 전역에 생중계되었는데 테일러메이드 브랜드 홍보에 아주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이어 ‘리 트레비노’가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대회 최초로 테일러메이드를 사용해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1980년대 중반에는 PGA투어 선수 절반 가까이 메탈 드라이버를 들고 대회에 출전했는데 비거리를 내면서 투어에서 우승하려면 메탈 드라이버는 반드시 챙겨야 할 필수장비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의 대표 변곡점
로프트 7의 버너: 1983년 퍼시몬에 메탈 페이스를 입힌 버너 드라이버. 가장자리에 딤플 모양을 채용해 공기저항을 줄인 이 모델은 PGA투어 선수의 80%가 사용했고 1988년 커티스 스트레인지가 US오픈에서 사용, 우승하였습니다.
구리색 버블 샤프트: 1995년 5년간의 연구와 개발 끝에 새로 선보인 샤프트로 가운데가 뭉툭하게 부푼 샤프트입니다. 어디에서든 눈에 띄는 구리색은 골퍼들의 이목을 끌었고 더 빠른 헤드 스피드를 제공했습니다.
360cc 용량의 드라이버: 2000년 오늘날의 로고로 변신한 테일러메이드는 300cc 체적의 드라이버 시대를 열었습니다. 골퍼의 시각적인 거부감과 기호를 고려해 300cc를 시작으로 320cc와 360cc를 출시했으나 360cc로 수요가 모입니다.
조정가능성 무게추: 2004년 조정이 가능한 무게추를 드라이버 솔에 삽입한 r7이 출시됩니다. 헤드의 무게 중심점의 변화를 통해 볼의 궤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원리가 바탕이 되었으며 무게추를 통해 드라이버의 무게중심을 빠르게 바꿀 수 있었습니다.
초경량과 다양한 색깔: 2009년 R9을 통해 조정 가능한 호젤이 출시되었습니다. 로프트와 라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이 드라이버는 PGA투어에서 사용률 1위에 오릅니다. 같은 해 R11을 통해 ‘화이트 우드’를 선보이며 다양한 색깔을 도입합니다.
스피드 포켓과 조정성: 2012년 드라이버 솔에 홈을 판 RBZ가 출시됩니다. ‘스피드 포켓’이라 불리는 이 홈을 통해 더 높은 탄도와 비거리를 선사했습니다.
다중 소재와 저중심 구조: 2015년 다중 소재를 사용한 드라이버 M1이 출시됩니다. 크라운에 카본 파이버를 입혀 무게를 줄였고 여기서 얻은 무게는 솔로 내려서 저중심 구조를 높였습니다.
트위스트 페이스: 2018년 다수 브랜드에서 사용하던 롤과 벌지 페이스에서 탈피한 트위스트 페이스를 얻은 M3와 M4를 선보였습니다. 미스 샷의 편차를 줄인 이 디자인은 선수들보다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인기를 얻은 모델입니다.
반발계수 0.83의 극단: 2019년 M5와 M6에 인젝티드 트위스트를 채용해 골프 시장을 뒤 흔듭니다. 공정에 변화를 줘 반발계수 한계치인 0.83에 최대한 맞춘 드라이버를 생산했습니다. 이는 더 긴 비거리를 낼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스텔스2 드라이버 출시
테일러메이드는 2022년 첫 ‘스텔스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메탈’이 아닌 ‘카본’ 드라이버 시대를 여는 순간이었습니다.
스텔스 드라이버의 가장 큰 특징은 ‘60 레이어 카본 트위스트 페이스’로 적용된 카본페이스는 동급 크기의 티타늄 페이스보다 40% 가벼운 26g에 불과합니다.
스텔스 드라이버의 또 다른 특징은 넓은 페이스 면적입니다. 이전의 ‘SIM2’ 모델보다 11% 넓어져 유효타구 면적이 넓어졌고 최대 비거리 확률도 높아졌고 중심을 벗어난 타격에도 비거리 손실이 적습니다.
2023 스텔스 드라이버의 업그레이드 버전 ‘스텔스2’가 출시되었습니다. 테일러메이드 역사상 가장 많은 카본이 사용되었으며 역원추형 페이스 기술을 통해 미스 샷에도 볼 스피드를 유지하며 향상된 관용성을 제공합니다.
청량하고 파워풀한 타구음을 표현하기 위해 카본 솔의 두께와 곡률, 모양, 프레임까지 고려하였습니다. 또한 향상된 관성모먼트와 최적화된 탄도를 제공하도록 설계된 드라이버입니다.
세계 최초의 메탈 드라이버 피츠버그 퍼시몬을 시작으로 카본 소재의 스텔스2 드라이버가 출시되기까지 캘러웨이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테일러메이드는 프로 선수들 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도 사랑받는 브랜드입니다.
'골프? 골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이틀리스트 골프공의 시작과 Pro V1x (0) | 2023.04.13 |
---|---|
박세리패치 출시한 LPGA 신화 리치언니 박세리 (0) | 2023.04.12 |
캘러웨이 빅 버사의 탄생과 발전사 그리고 패러다임 출시 (0) | 2023.04.11 |
라비에벨컨트리클럽 (0) | 2023.04.10 |
KPGA 선수권 대회와 한국오픈, KPGA 코리안 투어 알아보기 (0) | 2023.04.10 |
댓글